금리와 주가 2 : 널뛰기와 같이 움직인다
여러분들은 뉴스에서 미국 FRB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하였다. 혹은 그리스펀 의장이 금리를 0.5% 인상하였다. 하는 소식들을 접하게 되지요. 그때마다 경제전문가라는 분들이 이 금리의 변동에 따른, 향후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기사들을 내놓게 됩니다. 이에 따라 증시전반이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호재로든 악재로든 어떤 작용을 하게 되는것이죠.

일반적으로 주가와 금리는 역의 상관관계에 있다고 말을 합니다. 쉽게말해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얘기죠. 주가가 상승하면 금리나 채권은 하락하고요. 반대로 주가가 빠지면 금리나 채권가격은 상승하게 되지요.
따라서 금리가 오르면 증시에 있던 자금이 금융상품쪽으로 빠져나가고 금리가 떨어지면 다시 증시나 혹은 부동산쪽으로 돈이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금리를 구성하는 요소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가 경제성장률이고 둘째가 물가상승률 그리고 위험보상률이 있습니다. 다른말로 리스크 프리미엄 이라고도 하지요. 이 세가지가 바로 금리를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이 금리 또한 수급의 원리로써 설명할 수가 있습니다. 예들들어, 불경기가 지속되면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게 되지요. 경기가 불황이면 서민들이 허리띠를 바짝조이고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그러면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이 잘 팔리지가 않지요.

따라서, 이러한 경기상황을 무시하고 만약, 기업이 제조활동에 집중해서 상품을 많이 생산하면 그것이 매출액으로 이어지지가 않고 전부 창고에 재고로 쌓이게 될겁니다. 결국 상품은 팔리지 않는데 생산을 계속 늘리게 된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업들이 적극적인 생산활동을 하지 않게 되겠지요. 그러면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아 이를 바탕으로 상품을 생산하려하는 기업이 점점 감소하게 될겁니다. 결국 돈을 빌리려는 기업이 없어지니까, 은행으로써는 금리를 낮출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야 기업이 싼 금리로 은행에서 자금을 빌려 투자에 나설만한 매력이 생기는 것이죠.

그렇지만 금리를 인하 했다고 해서 바로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것은 아니죠. 적어도 7번이나 8번정도 금리인하를 단행해야만 비로서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고 서서히 상승반전하게 되는겁니다. 그렇게 되면 기업이 금융권에서 저금리로 자금을 융통하여 적극적인 생산활동에 나서게 될겁니다.

그러면 고용상황이 호전되면서 실업률이 감소하게 될것이고, 소비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될것 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실적이 큰폭으로 상승하게 되겠지요. 따라서 이러한 실적개선을 반영하여 주식시장은 고공행진을 하게 될겁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누구나 앞다투어 주식시장에 자금을 쏟아 붇게 됩니다. 바닥에서 주식이 오를때는 쳐다보지도 않던 사람들이, 연일 미디어에서 주식시장의 호황을 보도하게 되니까 혹하는 심리에 집팔고 소팔고, 은행에서 돈을 꾸어서는 직접투자에 뛰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시장이 과열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우려될때, 다시 정부에서는 금리를 인상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게 되니까 제조활동이 감소하게 될것이고, 기업활동이 위축됨에따라 기업이 몸집을 줄이게 됩니다. 곧 감원의 태풍이 불면서 실업률이 증가하게 된다는 얘기죠.

이를 반영하여 가계의 소비심리는 더더욱 줄어들게 되니까 결국 경기는 불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경기가 바닥을 치게되면 이때서야 비로서 정부에서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금리인하를 단행하게 됩니다.

이와같은 싸이클을 가지고 경기가 순환하기 때문에 우리가 금리의 변동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결국 기업이 감당하기 힘든 높은 수준의 금리는 주식시장의 침체로 이어지게 됩니다. 반면에 금리가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때에 맞춰서 증시는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현재 대개의 선진국들은 금리가 3 ~ 5%정도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같은 경우에는 아예 금리가 없지요. 한국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현재 금리가 5%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미국같은 경우, 과거 2차대전이후 한참, 경제성장에 골몰하던 6,70년대에는 금리수준이 15 ~ 20% 하는 수준이었으나 계속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융상품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졌습니다. 그러면서 90년 이후부터 미국경제가 장기호황을 맞이하면서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였었지요.

과거에 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역시 금리가 15%를 넘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역시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하던 때이니까, 당연히 이를 반영하여 금리가 높게 책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경제상황은 그동안의 양적팽창을 마무리하고 질적팽창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이 과거처럼 높지 않을겁니다. 따라서 금리도 계속 하락하면 하락했지 더이상의 금리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한국경제의 패러다임이 질적팽창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질적팽창이란 말은 부가가치에 중점을 두는 투자를 말합니다. 바로, 매출액보다는 수익의 개념이 더더욱 중요하게 취급될거란 말이지요. 천억원어치 상품을 팔아서 10억원의 이익을 남기기 보다는, 100억, 200억의 이문을 남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단 말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제구조를 볼때, 한국도 계속적으로 금리가 하향안정화 될 전망이고, 더불어서 정치적인 안정과 구조조정만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한국의 주식시장도 한번 크게,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고들 합니다. 이부분에서는 대개의 경제전문가들이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간동안 원금을 잘 보존하고 여러가지 직간접 경험을 쌓으면서 살아남아야만 나중에 떼돈을 벌 기회를 잡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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